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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“퇴직금, 치료에 다 써” 백신 부작용 피해자의 악몽

2022-03-01 25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코로나 백신은 정부가 독려해서 접종한 것인데, 부작용이 생기면 인정받는 것도 보상받는 것도 거의 어렵습니다. <br> <br>천 만원의 치료비가 들었지만 7천 원을 보상받은 사례도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 간다, 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0대 여성 A 씨는 외출할 때마다 휴대용 산소발생기를 챙깁니다. <br> <br>갑자기 호흡 곤란이 올 때를 대비한 겁니다. <br> <br>[A 씨 / 백신 부작용 인정 1호 피해자] <br>"언제 숨이 막힐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동용 산소기를 항상 가지고 다녀요." <br> <br>A 씨는 국내 1호 백신 중증 부작용 피해자입니다. <br> <br>백신을 맞은 건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. <br><br>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7분 만에 아나필락시스 증세로 의식을 잃었습니다.<br> <br>[A 씨/ 백신 부작용 인정 1호 피해자] <br>"온갖 의료 장치가 저한테 부착된 채 한 5시간이 지나서 제정신을 차리고 있더라고요." <br> <br>1년이 지났지만 호흡 곤란으로 수시로 응급실에 가야하고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증세로 체중은 10kg나 줄었습니다. <br> <br>질병관리청에서 백신 부작용을 인정 받았지만 과정은 험난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백신 부작용 인정 1호 피해자] <br>"(보건소 구청 시청에) 전화를 서류 때문에 10번은 했을 거고요. 모른다고 답이 와서 막막했고요." <br> <br>제출서류 목록조차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스스로 의료기록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[부산시 관계자] <br>"처음이다 보니 혼선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. 지금은 체계가 잘 잡혀 있습니다." <br><br>지난해 6월 보상금 298만 원을 받았지만 한 달간의 입원치료비 명목이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들어간 전체 의료비는 2천만 원. <br> <br>3년간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도 치료비로 털어넣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백신 부작용 인정 1호 피해자] <br>"퇴직금 받은 것도 하나도 없는 거예요. 치료비로 몽땅 다 쓰고." <br> <br>추가 보상을 신청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. <br> <br>[A 씨 / 백신 부작용 인정 1호 피해자] <br>"여전히 서류에 대해 안내를 제대로 해주는 게 없었고요. 왜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다 입증해야 하고 내가 다 발로 뛰어다녀야 하는 건지."<br> <br>백신 부작용 피해를 인정받은 B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. <br> <br>[B 씨 / 백신 부작용 인정 피해자] <br>"혼자 만의 싸움 같았다고 해야 하나. (보상 절차를)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." <br><br>지금까지 의료비로 1천 만원 가까이 들어갔지만 올해 초 받은 보상액은 7천 원입니다.<br><br>발열과 어지럼증만 인과성을 인정받고 다른 증상은 제외된 겁니다.<br> <br>[B 씨 / 백신 부작용 인정 피해자] <br>"7만 원도 아니고 70만 원도 아니고 7천 원, 조금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. 이럴 거면 그냥 애초에 주지를 말지." <br><br>백신 이상 반응 신고자는 접종 10만 건당 400명 가까이 됩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백신 부작용의 인정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해왔습니다. <br> <br>[염호기 /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] <br>"평생 살아가면서 여러 비용이 더 많이 들지 않습니까. 그런 후유 장애를 더 높게 취급하는 국가도 있고요." <br> <br>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후유 장애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 간다 남영주입니다.<br> <br>PD : 윤순용 권용석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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